<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대학원 진학 특혜 논란과 이 과정에서 입대를 미루기 위한 편법을 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정용화가 오는 3월 5일 현역 입대한다고 밝혀 그간의 의혹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한다. 정용화가 오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된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며 “남아 있는 해외투어 공연은 적절한 절차를 통해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용화가 성실히 군 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입대 결정은 앞서 불거진 ‘대학원 입시 특혜 논란’의 여파로 보인다.
 
정용화는 최근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 박사 과정 입학 과정에서 면접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혜 입학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정용화 역시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제출이나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정용화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사과했으나 비난 수위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에 그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경희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원자가 대학원이 고지한 일자 및 장소에서 면접전형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대학원 관련 규정에 따라 즉각 입학 조치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일부 매체에서 정용화가 입대를 미루기 위해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정용화는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입대 연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정용화는 씨엔블루의 해외투어 일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3월 입대를 하겠다고 발표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군대가 면죄부는 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연예인 특혜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