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지현 기자] 자율주행 트럭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핸들,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로 차세대 자동차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자동차 업계는 2020년에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상용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임러트럭은 장거리 트럭의 자율 주행은 10년 안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무인자동차와 다르게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운전석이 있다. 교통 예측, 언어 이해, 시각적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다임러는 자율주행 트럭을 2016년 5월 이미 공개했다. 당시 인터내셜비즈니스타임스는 다임러의 악트로스 차량이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차량은 별다른 사고 없이 14㎞여를 자율주행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의 안전한 테스트 종료는 자율주행 시장이 성장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임러트럭이 독일 피어츠필드(PferdFeld) 공군 기지 활주로에서 제설작업용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에 돌입했다. 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에 자율주행 트럭이 도입된 것은 세계 최초다. 다임러트럭 활주로 제설에 자율주행 트럭 최초 도입플래투닝 기술 활용해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 또한 강화됐다는 평가다.

다임러트럭 관계자는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활주로 제설작업에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할 경우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한정된 공간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등 일반 교통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트럭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성도 좋아
 
2019년 출시 예정인 ‘테슬라 세미’는 한번 충전 시 최대 500마일(약 800km)을 주행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돼 여러 대가 일렬로 주행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지난 19일 현재 약 500대의 사전예약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 소속 운송회사에서 총 50대 규모의 테슬라 세미 예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관리 업체 Bee'ah가 중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동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테슬라 세미 트럭을 구매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트럭 2025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트럭 2025(Future Truck 2025)는 2014년 9월 IAA(International Commercial Vehicle Show)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Mercedes-Benz Actros)에 기술적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2011년 유럽에서 유로 6 런칭 이후 비용 효율성, 안전성, 작동의 용이성의 기준을 제시해 온 유럽의 선두적인 장거리 트럭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증명한다.
또한 도로에서 혼자 운행되는 것이 아니며, 주변 환경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른 차량들에게 자신의 움직임과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다른 트럭들과 차량들의 움직임 또한 전달 받는다. 그 결과, 네트워크화 된 차량 간 보다 정확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우버도 지난해 10월 미국 최대 맥주회사인 AB인베브와 손잡고 자율주행 트럭으로 맥주를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자율주행차로 상업용 배달을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버의 자율주행 트럭은 콜로라도주 콜린스부터 콜로라도 스프링스까지 120마일(약 193㎞)을 달려 2000상자의 버드와이저를 무사히 운반했다. 

우버가 인수한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오토'가 이번 배달 업무를 수행했다. 오토 창업자인 라이어 론 씨는 "우리는 기본기를 갖고 있으며, 고속도로 위에서도 이 기술을 구현해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반복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독일, 중국, 벨기에도 기술개발 한창 

한편 독일뿐 아니라 중국과 벨기에 등에서도 버스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는 이미 자율주행버스가 움직이고 있다.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불편한 이들을 도와주고 있다.

자율주행의 장점은 인건비 절감과 근로자 안전을 위해 작업할 수 없던 환경에 들어갈 수 있으며 차량 이동 중의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에 대한 우려도 있다. 바로 안전 문제다. 그럼에도 미래를 이끌 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노력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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