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에 앞서 방남한 북측 선발대가 2박3일간의 시설 점검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 돌아갔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점검단은 이날 오후 5시11분께 서해 경의선을 이용해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5시14분께 출경했다. 

윤 부국장은 출경에 앞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시설 잘 둘러봤느냐", "상암동 (방송국) 시설은 만족스러우냐" 등을 물었으나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출경 수속을 진행했다. "올림픽 준비는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직위 쪽에 물어보라"고 입을 연 것이 전부였다.

북측 선발대는 지난 25일 내려와 응원단이 머물 인제스피디움호텔을 비롯해 강릉아이스아레나, 강릉하키센터, 강릉선수촌, 관동하키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어 방남 둘째 날에는 국제방송센터(IBC),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용평 알파인 경기장을 둘러봤다. 

마지막 날에는 서울로 이동해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숙소로 사용될 워커힐호텔을 점검하고, 태권도시범단 공연장으로 유력한 MBC 상암홀을 점검했다. 

이로써 남북은 상호 선발대 방문을 통한 시설 점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3~25일에는 우리 측 선발대가 북측 금강산지구, 마식령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을 점검했다. 이곳에서는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스키 알파인·크로스컨트리 남북 공동훈련이 진행된다. 공동훈련은 이달 말께, 문화행사는 내달 초께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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