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방탄소년단, 주요 시상식 독식…엑소 3관왕 달성 존재감 드러내

- 봄여름가을겨울, 특별상 수상…과분한 상 선배님들과 팬들을 대신해 받겠다
 
방탄소년단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한 서울가요대상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글로벌 대세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은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방탄소년단이 본상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며 최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2관왕에 올랐고 방탄소년단 프로듀서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올해의 제작자상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7 MAMA’의 ‘올해의 가수상’, ‘2017 멜론 뮤직어워드’의 ‘올해의 베스트송상’, 지난 11일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에 이어 ‘서울가요대상’의 대상까지 수상하며 주요 시상식의 대상을 모두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후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우리의 시작은 사소했던 것 같다. 음악이 좋아서, 무대 위 누군가가 멋있어서, 저희 7명의 멤버가 똑같은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그 사소했던 마음이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아미 여러분들이 방탄소년단을 좋아해 주시기 시작한 이유도 굉장히 사소했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연히 동영상을 통해, 음악이 좋아서 아니면 퍼포먼스가 멋있어서, 그 사소한 이유가 모여 과분한 사랑이 됐고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이 저희에게 큰 분기점이 됐는데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황금빛 분기점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울가요대상 23회부터 26회까지 대상 4연패를 기록한 바 있는 엑소는 이날 해외일정 등으로 불참했으나 본상에 이어 한류특별상, 팬덤스쿨상 등 3관왕을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인기를 입증했다.
윤종신
  또 최고앨범상은 이이유에게, 최고음원상은 윤종신에게 돌아갔다.

윤종신은 “음원은 자주 상상하고 떠올리고 부지런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부지런히 한 결과 중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팔레트’ 앨범 만들면서 수고해 준 아이유 팀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 아티스트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레드벨벳
   이 외에도 본상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그룹 엑소, 슈퍼주니어, 트와이스, 레드벨벳, 워너원, 블랙핑크, 뉴이스트W, 세븐틴, 비투비, 갓세븐, 볼빨간 사춘기 등 총 12팀이 수상했고 신인상은 워너원, 프리스틴, 청하가 받았다. 특히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은 2관왕을 수상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워너원
   한편 이번 시상식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전태관)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해 한층 더 풍성한 시상식으로 빛났다.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봄여름가을겨울은 “고척스카이돔에 야구를 보러 왔을 때 이 노래(‘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듣곤 했는데 이 자리에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땠다.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
   이들은 “핫한 음악으로 꼽히는 케이팝. 케이팝을 만든 토양을 일궈주신 선배님들이 많으신데 이 상은 저희에게 과분한 상이다. 그 선배님들 대신해서 상을 받기 위해 올라왔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또 “객석에서 무대를 볼 때 여러분들 멋있었는데 올라와서 객석을 보니까 훨씬 더 멋있더라”면서 “이번 상은 여러분들과 선배님들께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가요대상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룹 샤이니 종현을 비롯해 나애심, 조동진 등의 영상과 고인들이 남겼던 말을 공개해 팬들과 연예인들 모두 숙연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프리스틴
   <사진=송승진 기자>

#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명단
 
▲ 대상 : 방탄소년단
▲ 최고음원상 : 윤종신
▲ 최고앨범상 : 아이유
▲ 본상 : 방탄소년단, 엑소, 슈퍼주니어, 트와이스, 워너원, 볼빨간 사춘기, 갓세븐, 블랙핑크, 뉴이스트W, 세븐틴, 비투비
▲ 인기상 : 샤이니 태민
▲ 한류특별상 : 엑소
▲ OST상 : 에일리
▲ 신인상 : 프리스틴, 청하, 워너원
▲ 밴드상 : 아이엠낫
▲ R&B 소울상 : 수란
▲ Tik Tok 댄스퍼포먼스상 : NCT 127, 마마무
▲ 올해의 발견 : 몬스타엑스
▲ 심사위원 특별상 : 봄여름가을겨울
▲ 올해의 제작자상 : 방시혁
▲ 팬덤스쿨상 :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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