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달팽이호텔’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친 가운데 시청자의 반응은 극과 극을 보인다.
 
‘달팽이 호텔’은 지난 30일 이경규, 성시경, 김민정이 개업 준비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호불호가 갈렸다.
 
‘달팽이 호텔’은 ‘세상에 하나뿐인 호텔’을 콘셉트로 한 만큼 게스트의 생각과 고민을 나눈다는 점에서 ‘힐링캠프’와 닮았고 손님을 맞고 잠을 잔다는 점은 ‘효리네 민박’과 겹친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또 호텔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윤식당’과 ‘삼시세끼’를 연상케 해 이전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되지 않아 지루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성시경은 이날 방송에서 ‘나이’ ‘아줌마’ 등 민감할 수 있는 주제와 단어들을 거리낌 없이 사용해 불편함을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과거 산에서 등산하는 김민정을 본 적 있다며 김민정에게 “아줌마같이 산을 가더라고. 뭔가 허연 게 올라와서 보니까 너야”라고 말했다.
 
또 그는 손님들의 투숙신청서를 점검하던 중 족욕기를 희망한다는 한 손님의 요청을 보고 “나이가 좀 있네. 20대는 절대 족욕기를 하지 않아”라는 황당한 말로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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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예능 대부’ 이경규가 호텔 지배인으로, 배우 김민정과 가수 성시경이 호텔리어로 고용돼 이들의 호흡과 게스트들의 조합이 신선하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호텔 그랜드 오픈 전부터 사전 답사를 통해 열정을 드러냈고 호텔을 총괄하기 위해 그동안 움직임이 적었던 ‘귀차니즘의 대부’ 이미지를 버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흥미를 끌었다.
 
또 그는 호텔 소품을 확인하고 장작을 나르며 게스트 식사메뉴를 정하는 등 ‘솔선수범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였다.
 
호텔리어 김민정과 성시경은 서로의 호칭을 ‘오빠’ ‘애기’로 정하는가 하면 함께 장을 보러 가는 등 뜻밖의 러브라인을 이어가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달팽이 호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셀럽들이 산골짜기 작은 호텔에서 여행을 통해 만나는 과정을 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2월 6일 2번째 방송에서는 첫 투숙객으로 송소희, 노회찬, 이상은, 김재화, 김광민 등이 강원도 정선의 한적한 자연 속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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