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67번째 생일인 2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의왕시 서울 구치소 정문에 수백여 명의 지지자가 몰려들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주변에 무궁화애국단 등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와 개인 자격 참가자 700여 명(경찰 추산)이 집결해 ‘박 전 대통령 생일 축하 집회’를 했다. 집회에는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또 이들은 케이크와 미역국, 떡을 올린 생일상도 차리고, ‘박근혜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글귀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서울구치소 정문부터 인덕원역까지 2.8㎞를 왕복 행진하고, 저녁부터는 불빛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 서울 내곡동 사저 앞에도 보수단체 회원들이 생일상과 함께 장미 670송이를 갖다놓는 등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한편 검찰은 생일 하루 전날인 1일 박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대구·경북 등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공천하기 위해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선거운동 기획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추가 기소로 박 전 대통령 혐의는 21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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