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리턴’이 최고 시청률 18.9%를 기록하며 수목극 최강자가 된 가운데 신성록이 엽총으로 김형묵을 살인하는 악랄함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리턴’ 11, 12회는 전국 기준 각각 14.2%, 16.0%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영된 동시간대 드라마 KBS2 ‘흑기사’는 9.1%를 기록했으며 MBC ‘하얀거탑 리마스터’는 2.5%에 그쳐 ‘리턴’은 수목극 1위에 등극하며 왕좌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기(김형묵 분)가 오태석(신성록 분), 김학범(봉태규 분)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다가 결국 총에 맞아 죽은 과정이 그려져 충격을 줬다.
 
앞서 외제차 딜러 김병기는 김학범의 차 블랙박스에서 염미정(한은정 분)을 암매장하는 영상이 녹화된 것을 복원했다.
 
김병기는 김학범에게 복원 영상을 증거로 20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했고 오태석에게도 찾아가 거들먹거려 분노케 했다.
 
김학범은 이후 김병기에게 돈을 주겠다며 으슥한 곳으로 불러냈고 돈이 든 트렁크를 넘기며 블랙박스 영상이 담긴 메모리칩과 교환했다.
 
은밀한 거래가 끝났는가 했으나 충격적인 장면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학범은 김병기에게 “너 마지막으로 귀싸대기 한 대만 딱 맞고 끝내자. 내가 돈 많이 줬잖아. 20억짜리야”라고 말하며 뺨을 때리려 하는 순간 총성이 울리고 김병기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어느새 나타난 오태석의 손에는 엽총이 들려 있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신성록은 이날 방송에서 한 차례 살인을 저지르니 이제 사람 죽이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게 된 진짜 악의 화신 ‘오태석’역을 완벽히 소화해 ‘리턴’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신성록은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사이코패스 ‘이재경’ 역을 맡아 악역 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 만의 무표정으로 반지를 돌리는 모습은 소름 돋는 악인 그 자체였다.
 
이후 4년 만에 ‘리턴’을 통해 다시 한 번 악역을 맡았다.
 
그는 서글서글한 미소를 짓다가도 일순간에 냉소적인 미소로 바뀌는 등 극적인 표정 변화를 주는 등 한층 진화된 신성록 표 악역 연기를 선보여 앞으로 또 어떤 악행을 저지를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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