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광고물 통해 부가가치 창출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서울 강남구가 코엑스‧무역센터 일대를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강남구는 이 같은 내용의 ‘코엑스‧무역센터 일대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뉴욕 ‘타임스퀘어’를 표방해 국내 최초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코엑스‧무역센터 일대를 발전, 조성하는 것.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선 옥외광고물 종류·크기·색깔·모양 등이 엄격히 규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다. 광고물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부가가치 창출하자는 취지다.
 
코엑스·무역센터 일대는 앞서 2016년 12월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해 국내 유일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강남구는 지난달 30일 남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수행기관으로 정하고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공공기여 방안 ▲강남구청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대한 방안 ▲정부-지자체-산업계 등 관련기관 협력 방안 ▲독창적 미디어 및 콘텐츠 운영 방안 등을 다룬다.
 
용역 결과는 옥외광고산업의 진흥과 무역센터 일대 명소화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단계별 조성계획에 따라 1단계 도입기에는 삼성역 코너를 중심으로 K-POP 스퀘어를 조성하고, 2020년부터 2단계 확장기에는 GBC, 영동대로 개발에 따른 랜드마크화, 2023년부터는 3단계 완성기로 대상지 전체에 미디어아트를 송출한다는 게 구의 구상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머지않아 곧 관광객 블랙홀이라 불리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빛의 한국판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우리나라 최초로 영동대로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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