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김용판(60)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달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청장은 5일 달서구 두류동 2·28 민주운동기념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60명의 구청 직원 모두가 구청장이라는 의식을 갖고 주민을 위해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2001년 달서경찰서장 재임 시절 두류공원 인근 폭주족 척결의 시발점이 된 장소인 기념탑을 기자회견 장소로 정했다는 게 김 전 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캐치프레이즈로 '존중이 흐르는 행복달서'를 내걸었다. 김 전 청장은 "달서구는 인구 58만에 이르는 거대 자치구임에도 청년층의 이탈 등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지역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존중·엄정·협력·공감 등 4대 전략 등을 구정 운영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밖에도 자기 주도형 근무문화 정착과 성서 산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유치, 달서 행복 아카데미 개편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달서구는 성서산업단지 등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성서산단과 지역 내 대학의 우수 인력을 활용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서구 전체 예산의 65%가 사회복지 예산인 만큼 지역 주민의 심리적 복지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역구에서는 배봉호 전 경제환경국장과 이진근 전 부구청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대구 출신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제30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달서경찰서장, 경찰청 보안국장, 충북지방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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