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여는 민주평화당이 ‘조배숙-장병완’ 체제로 공식 출발한다.
 
민평당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전날(5일) 국회에서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여 간에 걸친 논의 끝에 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 단계부터 대표를 맡았던 조배숙 의원이 당 대표직을 맡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원내대표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완 의원이 추대됐다.
 
민평당은 새롭고 신선한 인물이 나서야한다는 차원에서 초선의 김경진 의원이 당 대표를 맡는 안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당의 안정과 화합 및 단결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조 의원이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
 
원내대표의 경우 장병완 의원과 유성엽 의원이 거론됐으나 조배숙 의원이 대표직을 맡으면서 조 의원과 다른 지역구를 둔 장 의원(광주)이 추대됐다. 조 의원과 유 의원은 같은 전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검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동대학원에서 법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지검에서 활동한 뒤 판사로 전직, 수원지법과 대구지법, 서울고법 판사를 역임했다.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17·18·20대 전북 익산에서 당선됐다.
 
장 의원은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을 거친 뒤 기획재정부 전신인 기획예산처에서 총무과장, 경제예산심의관, 기금정책국장, 차관, 장관 등을 지냈다. 제18대에 여의도 입문한 뒤 19·20대 광주 남구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한편, 민평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민평당에 참여하는 국회의원 15명은 전날 국민의당을 집단 탈당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