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시작된 핀란드(세계 12위)와 예선 첫 경기에서 컬링 믹스더블 한국 국가대표(세계 11위) 이기정(23)-장혜지(21) 조는 7엔드 만에 9-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수가 많아 개막 하루 전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장혜지-이기정 조는 한국 선수 145명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초반부터 포인트를 가져오는 등 경기를 주도했고, 8엔드(엔드당 5개 스톤 투구)로 진행되는 믹스더블 경기에서 1~3엔드를 모조리 따내며 5-0까지 앞서갔다.
이후 한국은 6엔드에 5-4까지 쫓겼지만, 7엔드에 파워플레이를 요청해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4점을 따냈다. 4-9로 뒤진 핀란드는 8엔드를 포기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컬링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남자팀, 여자팀, 믹스더블이다. 컬링은 스톤(원형 돌)을 손으로 밀어 하우스(둥근 표적)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믹스더블은 남녀 2명이 한 팀을 이뤄 엔드당 스톤 5개씩을 던지는 8엔드 경기다.
한국은 같은 날 오후 8시 5분 강호 중국 (3위 )과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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