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서울지역 현직 구청장의 3선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25개 구청 중 6곳의 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구청장들까지 포함할 경우 25개 구청장 중 10명가량이 물갈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세 속에 야당 후보가 맥을 못 추면서 여당 내에서는 후보 간 과열경쟁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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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장 중 김영종 종로, 성장현 용산, 정원오 성동, 김기동 광진, 유덕열 동대문, 김영배 성북, 박겸수 강북, 이동진 도봉, 김성환 노원, 김우영 은평, 문석진 서대문, 박홍섭 마포, 김수영 양천, 노현송 강서, 이성 구로, 차성수 금천, 조길형 영등포, 이창우 동작, 유종필 관악,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20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다. 최창식 중구, 나진구 중랑, 조은희 서초, 신연희 강남,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5명은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이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종필 관악,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3선 구청장으로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다. 여기에 김영배 성북,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구청장 20명 중 5명(25%) 후보가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셈이 된다.

현재까지 김영종 종로, 성장현 용산, 이동진 도봉, 유덕열 동대문, 이동진 도봉, 박겸수 강북 문석진 서대문, 박홍섭 마포, 김수영 양천, 노현송 강서, 이성 구로, 이창우 동작구청장 현역에 맞서 야당 내 뚜렷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은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 경선=당선’이라는 분위기에 여당내 경선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광진구는 김기동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같은 당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강하게 도전 중이며, 박래학·문종철 중진급 시의원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동대문구는 유덕열 구청장이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가운데 김인호· 전철수 시의원 등이 도전 의사를 비치고 있다.

노원은 김성환 구청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경우 오승록· 서영진 시의원과 함께 김승애 구의원이 여성 몫으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김미경, 장우윤, 이현찬, 이순자 의원이 줄줄이 도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천 역시 현역 구청장이 부재한 가운데 유성훈, 오봉수, 최규엽, 최병순, 정병재 등 후보군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구 역시 신언근, 박준희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류경기 전 부시장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다.

서대문구는 문석진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뜻을 굳힌 가운데 박운기 시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경훈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가 뛰어들어 3파전이 예상된다. 마포는 박홍섭 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창수·유동균 시의원의 도전이 예상된다. 황세연 도서출판 중원문화 대표가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성 구청장이 3선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가운데 조규영 시의회 부의장이 도전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등포구는 조길형 구청장이 3선 구청장에 대한 의지를 굳힌 가운데 최웅식, 유광상 시의원 등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채현일 청와대 정무수석 행정관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복병으로 부상했다. 한국당 후보로는 양창호 부대변인 3번째 도전에 나선다.

강동구는 이해식 구청장이 3선 구청장으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어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과 이정훈 시의원, 이계중 전 부구청장 등 3명이 경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와 중랑구의 경우 각각 자유한국당 소속 최창식, 나진구 구청장에 맞서 6명의 여당 후보군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한국당 소속 서초 조은희, 강남 신연희, 송파 박춘희 구청장에 맞서 여당 이정근 서초갑 지역위원장, 김기영 서초을 지역위원장, 진익철 전 서초구청장이 나설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조소현 변호사와 노태욱 전 서초구의회 의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남 신현희 구청장에 맞서서는 여선웅 강남 구의원, 김성욱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강남갑 선대위원장이 나설 전망이고 당내에서도 성중기, 김진수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송파구의 경우 여야 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여당 후보로는 김금렬 송파구체비지환수구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김주신 미국 매릴랜드주정부 한국대표부 대표, 박성수 송파갑 지역위원장, 박용모 전 송파구의회 의장, 비롯해 안성화 송파구의회 의장, 우창윤 서울시의원, 조재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 최조웅 서울시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당 후보로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강감창·진두생 시의원, 김충환 송파갑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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