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한국 피겨 여자싱글의 최다빈이 ‘은사’ 신혜숙 코치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최다빈은 선수촌에서 지내는 다른 여자 피겨 선수들과는 달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가까운 강원도 경포대 인근에 따로 숙소를 잡아 ‘촌외 생활’을 하고 있다. 함께 집을 쓰는 이는 이번 대회에 동행한 신혜숙(61) 코치다.
 
최다빈에게 신 코치는 처음 점프를 익히게 해 준 ‘은사’다. 최다빈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웠고 그때 트리플 점프를 장착하는데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한참 나이가 많이 차이나는 코치와 한 집에 지내고 있지만 최다빈은 “불편하지 않다”라고 했다. 대신 곁에서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최다빈은 “여기 오기 전에 ‘즐겨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빙그레 웃었다.
 
신 코치는 김연아를 조련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국내 피겨 코치계의 ‘대모’같은 존재다. 신 코치는 4년 전 소치올림픽 때도 김연아의 코치로 참가했었다.
 
한편 최다빈은 지난해 4월 막을 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인 191.11점으로 종합 10위에 올라 평창올림픽 여자싱글 출전권 2장을 따내는 대업을 이뤄냈다.
 
최다빈은 자신이 따온 2장의 티켓을 놓고 3차례에 걸친 치열한 대표선발전을 통과해 마침내 평창 무대에 서게 됐다. 최다빈이 출전권 2장을 따낸 덕분에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도 올림픽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최다빈은 오는 11일 팀이벤트 여자 싱글에 먼저 출전하고, 오는 21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3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을 마무리한다. 최다빈의 이번 올림픽 목표는 10위권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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