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 삼천동에는 앞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막걸리를 생산하기 위한 작은 양조장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삼천동 막걸리골목 문화콘텐츠 강화 등 활성화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작은 양조장 설치, 전국 8도에서 생산된 막걸리를 생산지의 문화행사를 보며 맛보는 ‘8도 막걸리 축제’와 같은 다채로운 술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업들이 제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한옥마을과 더불어 전주의 대표적 관광지로서 부상했었지만 콘텐츠 부족과 막걸리산업 하향세, 점포 간 양극화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용역은 (사)지역농업연구원에서 실시한다.

문화 콘텐츠 전략의 경우, 기존 삼천동 막걸리 축제를 확대해 전국 8도에서 생산된 막걸리를 맛보고 생산지의 대표문화 공연을 곁들인 ‘8도 막걸리 축제’를 열고, 명사와 즐기는 막걸리 풍류, 시민 막걸리 와이너리와 동네 한 상 등의 특별 문화이벤트 사업이 제시됐다.

커뮤니티 콘텐츠 전략은 막걸리 골목을 중심으로 한 주민·상인간 상생발전과 삼천동 골목 상생협의체 구성을 위한 삼천사람 공동체 만들기, 지역 마을만들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PM(프로젝트 매니저) 배치 등이 막걸리골목 활성화 계획에 포함됐다.

또한 막걸리골목 활성화를 위한 술 콘텐츠 전략에는, 삼천동 막걸리골목만의 특색있는 막걸리 및 파생상품 개발, 관광객 체험을 위한 작은 양조장과 작은 판매장 등을 조성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주 막걸리를 맛볼 수 있도록 체험교육프로그램과 술해설사 교육 등을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막걸리골목 상인들과 인근 주민, 문화예술가 등과 함께 힘을 모아 활기찬 삼천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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