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전당원 투표에 붙인 결과 전체 73.56%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는 8~9일 진행된 온라인 투표(케이보팅)에 이어 10일 진행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한 결과다. 

이번 전당원 투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던 양당 통합을 위해 국민의당에서 치르는 일종의 최종 관문이다. 이로써 13일에는 양당의 통합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며, 국민의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찬성 의견이 높았던 배경에는 통합 추진과정에서 통합 반대파 인사들이 민주평화당 창당으로 탈당한 것 등이 꼽힌다.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주류를 이룬 것이다. 

국민의당은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통합을 결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통합 과정에서 추진됐던 전당원 투표와 관련해 민주평화당 등 통합 반대파에서는 안 대표의 독단적 결정이라고 강한 불신감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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