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12일 검찰에 출석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춘천지검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안 검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안 검사를 상대로 자신이 주장한 수사 외압의 내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안 검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수사단이 차려진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에 출석해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 검사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반박을 재반박할 생각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 과정에서 윗선으로부터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 받았고 권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춘천지검은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안 검사가 이를 재반박하면서 큰 논란이 벌어졌다.
 
대검찰청은 지난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춘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수사단을 설치했다.
 
수사단은 춘천지검이 조사 중인 채용비리 관련 고발 및 수사 사건과 이와 관련해 제기된 외압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수사단의 수사가 종결되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산하 수사점검위원회의 점검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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