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세상을 떠난 동생을 위해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던 노선영이 자신의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노선영은 1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1분 58초 75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어진 경기에서 독일의 히르시비흘러가 1분 58초 24를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앞서 노선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지난달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올림픽에 갈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의 출전 불발로 1,500m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우역곡절 끝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노선영은 공인 개인 최고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총 네 차례 출전한 자신의 올림픽 기록 중 가장 좋은 결과를 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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