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새만금개발과 해상풍력 그리고,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사업에 도의회 등 정치권에서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북도의회 최인정(군산3) 의원은 지난 12일 제350회 임시회에서 ‘악화된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상풍력과 조선협력업체 지원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정책지원에 대해 지원을 적극 촉구했다.

이유는 지난해 7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대처방안을 약속하고 전북은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피력했지만, 정부가 약속한 정책지원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당시 이 총리는 11조원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조기발주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체에 일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이 얼마 되지도 않아 한국지엠 군산공장 가동중단으로 지역경제는 파탄에 이르고 있다.

이에 전북도의회 최인정 의원은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5천여 명의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설상가상으로 지난 8일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2개월간 가동을 중단했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가동중단으로 협력업체 135곳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더 이상 지역에서 사람이 떠나고 극단적인 선택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의 강력하고 신속한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남해안권 실증단지와 시범단지를 포함한 서남해 해상풍력과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은 투자규모가 12조원으로 현재 군산 조선업계가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만금내 정부 신재생에너지 R&D사업도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이 일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책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의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조기에 재가동 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정부 등이 구체적인 계획과 적극 대처, 서남해 풍력발전 사업에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참여토록 적극적인 지원, 해상풍력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군산항을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재지정 등이다.

최인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가 되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으니 지금 당장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실천은 국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고 나아가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는 정부가 고사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적극 책임지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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