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광고 표준’ 따른 시스템 도입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이 ‘나쁜 광고(bad ads)’를 일제히 차단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더 좋은 광고 표준(Better Ad Standards, BAS)’에 따라 나쁜 광고를 걸러내는 새로운 시스템을 이날부터 자사 웹 브라우저인 크롬에 전격 적용키로 했다.
 
지난해 6월 구글이 업계 기준을 벗어나는 광고는 모두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42%의 사이트들이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구글은 기준 위반 사이트가 30일간 광고 양식을 수정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하지만 이 기간 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 사이트들은 자동 삭제된다.
 
크롬의 새로운 여과 시스템은 BAS의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다. BAS 가이드라인은 갑자기 튀어나와 화면 전체를 덮는 팝업이나 소리가 나는 동영상 광고 등을 차단토록 하고 있다.
 
구글은 규정을 위반한 광고 건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해당 사이트의 모든 광고를 차단할 계획이다.
 
구글은 또한 크롬 사용자들이 광고 차단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메시지를 게시하고 해당 사이트의 광고 게재 조건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구글은 현재 전체 온라인 광고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 수익으로만 950억 달러(약 102조원)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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