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시상식이 열린 16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윤성빈이 은메달의 OAR 니키타 트레구보프(왼쪽)와 동메달의 영국 돔 파슨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창=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썰매 사상 최초이자 한국 설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15~16일 강원동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된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33를 기록해 출전자 30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은 러시아 출신 선수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에게 돌아갔다.
 
특히 스켈레톤 황제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4위에 머무르며 윤성빈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더욱이 윤성빈은 이날 4번의 레이스 중 1, 2, 4차에서 3번의 트랙 레코드를 수립한 가운데 2차에서는 스타트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뉴시스>
 윤성빈의 금메달로 한국은 1996년 나가노올림픽에서 남자 루지에 첫 출전한 이후 썰매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이번 대회 소중한 2번째 금메달이 됐다.
 
앞서 윤성빈은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두쿠르스를 위협했고 결국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윤성빈 시대’를 활짝 열였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성결대)는 합계 3분22초98을 거두며 6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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