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남북 한 적십자사는 작년 가을 이래  5개월 동안 접촉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협의했다고 교도 통신과 산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날 남북 군사경계선에 인접한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경서 회장은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조선적십자회, 국제적십자·적신월사 연맹(IFRC)와 3자간 접촉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경서 회장은 북한 측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작업이 연내로 최소한 200명분 정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월1일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신년사를 계기로 한국과 대화를 거부해온 자세를 바꿔 남북 회담과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인도적인 문제에선 작년 가을부터 물밑에서 남북 사이에 접촉해온 셈이라고 산케이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망향경모제에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에 호응하면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은 채 추진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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