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초시설 확충 정비로 남강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2018년도 낙동강 수계관리기금 사업비가 83억원이 배정돼 이 기금으로 노후 하수관거정비사업 등 52개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진양호 전경
  2018년도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은 총 2507억 원으로 수계관리위원회 사무국과 낙동강수계 관할구역 6개 광역지자체, 22개 기초지자체에 배분돼 각종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과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 등의 사업을 하게 되며, 진주시는 22개 기초지자체 중 안동시, 상주시, 김해시 다음으로 많은 수계관리기금을 지원 받는다.
 
올해 진주시에 배정된 수계관리기금은 공공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비 55억1800만 원, 상수원관리지역의 주민지원사업 23억700만 원, 진양호 상수원관리사업 3억6300만 원, 수질오염 총량관리사업 등에 1억3600만 원으로 지난해 12월 경남도의 승인 후 낙동강수계위원회의 심의로 최종 승인, 배정됐다.
 
진성면 공공하수처리장
  환경기초시설 설치비 20억6900만 원은 관거 BTL(임대형민자사업)사업, 노후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4개사업으로 관거 BTL사업은 우수와 오수가 분류되지 않은 합류된 관거를 분류식 관거 설치로 오수만 차집해 하수처리장으로 이송처리 함으로써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도심지 생활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노후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더불어 2006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관로 295km를 정비 완료함으로써 남강 수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 전경
  환경기초시설 운영비 34억4900만 원은 진주 초전, 문산, 대곡, 사봉, 진성 등 5개 공공하수종말처리장과 36개 마을단위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운영비에 지원된다. 이로 인해 시비부담금이 줄어들면서 시민들의 하수도 요금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비 23억700만 원은 상수원관리지역 및 댐 주변지역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에 농로정비와 소하천 용·배수로, 경로당, 마을진입로 정비 등에 지원해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기여하게 되고, 상수원관리지역(내동·명석·대평·수곡면, 판문동) 내 토지 등을 소유하면서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1357세대에 대해 학자금과 생활물자 구입비 등 복지증진사업에 지원하게 된다.
 
특히, 주민지원사업으로 건립된 수곡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딸기 등 농산물 수출 증대로 2017년 800만불 수출탑 수상과 전국 최우수 농산물 전문수출단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그 외 다각적인 주민 지원사업을 통해 상수원관리지역이 살기 좋은 농촌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 추진성과 평가에서 2016년에 이어 2017년 2년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평가는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경남․경북․울산광역시의 22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주민지원사업의 전반적인 추진실태를 평가하는 것으로 낙동강수계위원회의 자체평가와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단을 통해 5개 영역 14개 분야에 걸쳐 평가를 받은 결과이다.
 
진주시는 “올해 시행하는 수계관리기금 사업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후에도 수계기금사업의 현안사업들을 발굴해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상수원관리지역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한 주민지원사업을 시행하여 진주시가 맑고 푸른 강의 도시, 살기 좋은 농촌,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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