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유치장에 입감 대기 중이던 20대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자해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 10분경 울산중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대기 중이던 A(29)씨가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이를 발견한 근무자가 즉시 119에 신고했다.
 
절도 혐의로 붙잡힌 A씨는 울산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이 있는 울산 중부경찰서에 입감 대기 중인 상태였다. 입감 직전, 평소 가지고 다니던 ‘가위’로 자신의 목을 한차례 찔렀다.
 
경찰은 A씨의 흉기를 소지한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중상을 입어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호송한 형사들과 유치장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호송 절차나 유치장 입감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유치장에서는 지난해에도 아내 살해 혐의로 수감된 50대 남성이 스스로 목을 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유치장 근무자들이 30여 분간 사고를 눈치 채지 못해 관련자 5명이 중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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