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대표이사 박영준)는 미국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제조업체인 하와이안 호스트(Hawaiian Host)와 국내 유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한다.

1927년 하와이 마우이섬의 작은 초콜릿가게 주인인 마모루 타키타니는 하와이 특산품인 '마카다미아 넛'을 초콜릿으로 코팅하여 판매했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여기서 시작된 하와이안 호스트는 현재 하와이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00년에 가까운 레시피는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하와이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발전했다. 하와이안 호스트 초콜릿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하와이, 괌, 사이판 등지를 여행할 때 반드시 구매하는 선물 중 하나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하와이안 호스트 초콜릿을 든 한국인 여행객들을 호놀룰루 공항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인기 비결은 역시 마카다미아에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의 모든 제품은 하와이산 고급 마카다미아만을 사용한다. 하와이안 호스트에서도 마카다미아 투입 공정만큼은 숙련된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이뤄질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19세기 후반 대규모 마카다미아 재배를 시작한 하와이는 일조량과 강수량이 풍부해 마카다미아 재배에 최적지로 꼽힌다. 감미로운 향기와 버터맛, 단단한 식감으로 인기가 많은 마카다미아는 견과류 중에서도 식물성 지방함량이 높고 비타민, 미네랄,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견과류의 황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과거 초콜릿을 구매해 혼자 먹는 비중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특정한 기념일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국내 초콜릿들도 선물로서 효용감을 높이기 위해 패키지 고급화 등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하와이에 여행갈 때 꼭 사는 Must have 아이템이 된 하와이안 호스트도 이런 패턴 변화에 주목해 국내 판매를 결정했다는 게 빙그레 관계자의 설명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가 가진 영업•유통망과 하와이안 호스트의 우수한 제품력이 시너지를 내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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