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를 위해 이날 오전 남한에 도착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9시53분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보수단체 등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결사 저지하며 서울로 향하는 길목인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어 실랑이가 예상된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 등은 전날 오후부터 통일대교 남단 도로에서 밤새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엔 홍준표 대표 및 주요 당직자, 이주영·정갑윤·정진석·나경원 등 당 중진 의원들까지 합류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을 통해 우리 천안함 용사가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이 김영철에 의해 유린당하지 않게 반드시 통일대교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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