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썰매 金·여자컬링 ‘영미’ 신드롬 등 선수들의 땀과 노력 영롱하게 빛났다

아시아 최초 금메달 안은 스켈레톤 윤성빈|16일 오전 강원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주행.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윤성빈이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대한민국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수많은 감동과 아쉬움을 전하며 전 세계를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메달 사냥에서도 기대주들의 분발이 인상적이었다. 더욱이 깜짝 스타도 대거 등장하는 등 감동의 물결로 넘쳐났다.
평창올림픽 마지막 성화 점화하는 김연아|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김연아가 마지막 성화주자로 나와 점화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한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 임효준|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이 결승선 통과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전반부는 윤성빈이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림픽 직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던 그는 탁월한 기록 차이로 압도적 우승을 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윤성빈으로 인해 아시아 최초 이자 한국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이 탄생하는 순간을 전세계가 목격할 수 있었다. 메달 바통은 한국 전통 메달밭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트가 이어받으며 열기를 더했다.
2관왕 최민정, 금메달에 함박웃음|지난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 경기. 금메달을 딴 최민정이 결승선 통과후 기뻐하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 계주 우승의 금빛 미소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의 결과를 낸 한국 선수들이 지난 21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
     역대 최강인 여자 쇼트트랙은 3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이변을 만들었다. 결국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며 웃음을 지었다.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건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도 감동의 한순간이었다. 비록 목표했던 3연패는 놓쳤지만 3개 대회 메달이라는 역사를 이뤄냈다.
올림픽 그 아름다운 화합의 모습|지난 18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가 눈물 흘리는 이상화를 위로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다…유종의 미 거둔 남북단일팀 |지난 20일 오후 강원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순위결정전에서 남북 단일팀 한도희(왼쪽) 선수와 북한 황충금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나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회 내내 관심은 ‘영미’ 신드롬을 만들어 낸 여자 컬링 대표팀이었다. 세계 1~5위를 누르고 4강에 진출한 여자 컬링대표팀은 전 세계 주목을 받으며 신흥 강자로 주목받았다.
‘영미’ 신드롬 여자컬링, 조금만 더 힘내보자|지난 19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대한민국 대 스웨덴 경기. 김선영(오른쪽 두번째)이 팀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경기 내내 보여준 ‘영미’ 시리즈는 국내외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영미’의 주인공인 김영미는 자신을 부르는 ‘김은정의 김영미 사용설명서’에 대해 “(김은정이) 내 이름을 빨리 부르면 빠르게 끝까지 스위핑을 하라는 것(스톤 속도를 높이는 것)이고, 부드럽게 부르면 스위핑 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내 이름을 안 부르면 김선영(세컨드)이 스위핑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름다움 화합, 남자 팀추월 값진 은메달|지난 21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 경기. 은메달을 딴 대한민국 대표팀(이승훈,김민석,정재원)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서로 격려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지난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계주 결승 경기. 메달 획득에 실패한 대한민국 대표팀(곽윤기,임효준,서이라,김도겸, 황대헌)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평창의 여운은 한동안 진하게 남을 것으로 보인다.

동계스포츠의 재미를 발견하는 순간이었고 지속적인 관심 유발로 차세대 주자 양성을 비롯해 대중적 확산에도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베이징 대회를 두고 모의고사를 치른 기대주를 발굴했다는 것이 뜻 깊은 수확으로 꼽힌다.
환한 미소 짓는 동메달 서이라|지난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서이라가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최다빈, 올림픽 무대서 시즌 베스트|지난 2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시즌 베스트를 기록한 최다빈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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