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를 구성하고 당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공관위는 이번 주 중에 첫 회의를 열고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한국당은 내달 말까지 후보 선정을 마무리하고 표밭갈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홍문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지난 23일 공식 출범한 공관위는 이번 주 초 1차 회의를 열고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1차 회의에서는 공천관리 가이드라인을 의결하고 후보자 공모 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다. 내주부터 1주일 정도 후보자 공모 일정을 알리고, 이후 열흘간 후보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돼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간 홍준표 대표는 그간 전략공천 확대를 공공연하게 시사해 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당은 이달 초 전국위원회를 열어 전략공천을 대폭 확대하고 여성·청년·정치 신인을 우대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나아가 지방선거 전 소속 의원들의 해외출장 자제령까지 내린 한국당은 이르면 내달까지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한 뒤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한 가용한 모든 당 자원을 총동원해 선거 흥행몰이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우세한 곳의 경우 지역 당원들끼리 갈등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만큼 후보자를 빠르게 확정해 나갈 것이고, 흥행이 필요한 곳은 공관위에서 경선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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