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헌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한미 동맹 강화,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반대
지난 1일 청교도영성훈련원장 전광훈 목사, 장신대학교 김철홍 교수 등 개신교 보수 인사들과 보수 진영 사회 인사들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표회의를 열고 ‘3.1절 자유대한민국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후 ‘모이자! 나가자! 외치자! 교회여 일어나라’라는 제목으로 3.1절 구국기도회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 포스터에는 참여단체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평신도지도자협의회, 전국장로회, 전국여전도회, 청년연합회, 애니선교회, 청교도영성훈련원 등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소개됐다.
3·1절 범국민대회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개헌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한미 동맹 강화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반대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있으며, 주사파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해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범국민대회는 오후 1시 개신교 예배를 시작으로 진행한다. 전광훈 목사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체가 다 드러났다. 대한민국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한다. 보수 시민단체와 힘을 합쳐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환영사에서 신영복 교수를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말한 걸 문제 삼았다. 전 목사는 "통혁당 사건을 일으킨 신영복은 간첩이다. 신영복은 전향한 적이 없다. 약간 비약하자면, 김일성과 김정은을 존경한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고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88년 8월 15일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통혁당은 북한 노동당의 지령과 자금을 받아 활동한 반체제 지하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 교수는 퇴임 기념 논문집에서 "통혁당이라는 이름을 중앙정보부에서 수사받을 때 처음 들었다. 통혁당 당원도 아니었다. 통혁당과는 별도의 '민족해방동맹' 핵심 간부였다"고 했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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