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경남 김해를 찾아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민원이 자주 제기돼 온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남도지사직을 사수하기 위한 지지기반 다지기 행보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와 조선·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 등을 방문해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지역 맞춤형 민생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소음 대책으로는 공항 주변 지역을 '에어시티'로 개발하고 가까운 거리에 신도시를 건설해 소음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방안 등이 제안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조선·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 방문에서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의 재신임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3일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있었던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김해 (신공항) 소음대책은 경남 전역에 관련되는 중요한 이슈"라며 "소음대책과 관련한 획기적인 공약이 있고 화요일에 가서 (발표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김해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한국당 경남지사 출마자에 직·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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