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LG전자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 적용을 앞두고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시험 근무를 진행키로 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전체 사무직원에게 주 40시간 근무를 시험 도입했다. 이는 자율출근제 성격이 있는 조치로 적용 대상 직원은 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하면서 1주에 40시간을 채우는 방식으로 일하게 된다.
 
앞서 LG전자는 일부 사업부 소속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를 시험 적용했다.
 
LG전자는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를 수집하면서 연구·개발직 등 다른 직종에도 시험 근무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단축 근무 적용에 따라 근태 관리 체계 전반을 개편하기보다는 종전 체계를 고수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수정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어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이에 7월 1일부터 원칙적으로 주중 근무 시간은 40시간이 되며 추가로 일하는 경우라도 12시간을 초과할 수는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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