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관계자는 5일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의 의제를 안보 문제로 국한하기로 함에 따라 회동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참석 의사를 통보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 측에 "안보 문제에 국한한다고 하니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다자회동이지만 가서 들어보겠다"고 밝혔다고 한국당 관계자는 전했다.
그간 홍 대표는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문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청와대 초청 회동과 올해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모두 불참하면서 또 1대1 안보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안해 왔다.
이에 홍 대표가 이번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참석하게 된다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회동이 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그간 한국당이 문제시해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대북 정책에 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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