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미우새’에서 이상형으로 ‘착한 여자’를 꼽으며 과거 연애사를 거침없이 고백하는 등 약장수 못지않은 입담으로 母벤져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승리는 지난 4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유창한 말재주로 과거 연애사를 털어놨다.
 
그는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에 “제가 여자친구가 아직 없다. 얼마 전 같은 팀 멤버 태양이 결혼을 했다. 결혼식도 갔다왔는데 저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승리는 “이상형은 착한 여자다. 그동안 나쁜 여자들만 만났다. 착하겠지 하고 만나보면 나쁜 여자였다”며 “사실 사람이라는 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전에 만났던 사람과 비교하게 된다. 이번에 뭔가 다르겠지 했는데 다른 거로 나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서장훈이 “본인의 잘못은 하나도 없었냐”고 묻자 승리는 “물론 쌍방과실이겠죠”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김종국 모친은 “‘미우새’에 참 잘 나온 것 같다. 아들이 가수다 보니까 인터넷 같은 걸 자주 보는데 그것에 나온,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승리랑 너무 다르다”며 “젊은 사람이 어쩜 저렇게 반죽이 좋지”라며 칭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일본 라멘 사업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하게 얘기해 어머니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승리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우리 어머니가 말리고 있다. 빅뱅 잘되고 있는 것만 집중해 하면 안 되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날 안 믿어주면 세상에 누가 날 믿어주냐. 아들 한 번 믿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랬더니 6개월 뒤에 어머니가 ‘나도 같이해야겠다’고 했다. 그래서 매장을 드렸다. 어머니가 실제로 가맹주다. 홍대와 명동 지점의 가맹주다. 어제도 가맹주 총회를 했는데 참석했다. 부모님과 함께 상생해 온 가족이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건모 모친은 “보통이 아니다. 젊은 사람한테 오늘 새로운 걸 많이 배우겠네”라고 전했고 박수홍 모친은 “말하는 게 사람들이 끌려들어가게 말한다”고 승리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승리는 2006년 빅뱅 싱글 앨범 ‘빅뱅(Bigbang)’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거짓말’, ‘뱅뱅뱅’, ‘에라 모르겠다’, ‘루저’ 등의 히트곡으로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그는 최근 라멘집 뿐만 아니라 청담동 럭셔리 라운지 바를 운영하고 역삼동에 클럽을 여는 등 사업가로서의 본인의 영역을 끊임없이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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