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텃밭에서 농사일을 하던 60대 남성이 멧돼지에 얼굴 등을 심하게 물려 병원 치료 중에 있다.
 
7일 충북 진천경찰서 등은 지난 3일 오후 4시 15분쯤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돼지감자밭에서 일하던 A(64)씨가 야생 멧돼지에 얼굴 부위 등을 수차례 물렸다고 전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이날 부인과 함께 자신이 운영하는 주말농장 텃밭을 찾았다가 참극을 당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청주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물고 달아난 멧돼지는 200㎏이 넘는 대형 멧돼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보호협회 유해조수관리단이 포획에 나섰으나 멧돼지는 산으로 달아나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 관계자는 "워낙 큰 멧돼지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신속하게 멧돼지를 포획하겠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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