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사회 전반에서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가해자로 지목된 심현섭이 이에 대해 즉각 반박하며 법정 대응을 시사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것으로 예고된다.
 
심현섭은 지난 7일 한 매체를 통해 ‘미투 운동’에 따른 A 씨 폭로글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반박하는 견해를 전했다.
 
그는 “저는 2011년 지인의 소개로 A 씨를 3번에 걸쳐 만났고 그 뒤 서로 호감이 있어 자연스레 스킨십을 했는데 갑작스레 고소장이 날아왔다”며 “수사기관에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대질심문 등을 거쳤고 최종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났다”고 말했다.
 
또 심현섭은 “형사가 제게 무고죄로 A 씨를 고소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A 씨가 어머니가 아프다고 조서를 썼다는 걸 들어서 결국 고소를 하지 않았다”며 “사건이 이미 끝났을 뿐만 아니라 집행유예와 같은 처벌도 받은 게 아닌 터라 앞으로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A 씨는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2011년 심현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했다.
 
A 씨는 심현섭이 데이트 중 자신의 허벅지를 만졌으며 이후 차 안에서 자신을 껴안고 옷을 벗기려 했다고 밝혔다.
 
당시 A 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마무리됐다며 “심현섭이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를 하고 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해당 글은 게재 후 약 1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내용이 기사화되며 심현섭은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편 심현섭은 1994년 MBC ‘개그박스’로 데뷔해 KBS2 ‘개그 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 ‘사바나의 아침’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심현섭은 이후 활동이 뜸했지만 지난해 12월 SBS ‘불타는 청춘’과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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