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저로 인해 상처 입었을 국민여러분, 도민여러분께 죄송하다. 아내와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9일 오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자진출두 해 이같이 밝히면서 검찰 소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안 전 지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5일 김지은씨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지 닷새 만이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게 소환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검찰 출두전 밝힌 입장전문.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 또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또 성실히 검찰 조사에 따라 조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들께 드렸던, 국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주셨던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