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검찰 조사를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12일 “현재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혐의사실을 중계방송 하듯 언론에 공표하는 것으로 옳은 일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정무수석은 뇌물죄 등 20여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통령과 관련해 “현재까지 검찰에서 제기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는 변호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언론을 통해 제기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사실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최근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7년 대선 직전 돈다발이 담긴 명품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면서 “잘 이해가 안 되고 이에 대해 자세히 아는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14일(내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선다. 이 전 대통령은 100억 원대 뇌물죄를 비롯해 3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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