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에는 이 전 대통령 출석 이전부터 “구속 수사”를 외치는 단체들과 “표적수사 중단”이라고 외치는 시민들로 혼잡을 이뤘다.
양측은 지근거리에서 시위를 펼쳐 한 때 충돌 우려도 있었지만 별다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100억 대 뇌물수수, 300억 대 비자금 조성,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20여개의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퇴임 5년 만에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며 정치보복을 시사하는 발언도 남겼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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