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게 “몇 명 꽂으셨냐”는 돌직구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강유미 씨가 14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등장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한 이날 오전 검찰청 주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흑터뷰’ 코너를 맡고 있는 강 씨가 이 전 대통령 검찰 출석 관련 촬영차 온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확성기를 들고 대기하다 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다스는 누구 겁니까. 이런 게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중앙지검 청사 주변에는 “구속 수사”를 외치는 단체들과 “표적수사 중단”이라고 외치는 시민들로 혼잡을 이뤘다.
 
진보 성향 단체들은 ‘나쁜 짓 안 한 게 뭐냐’ ‘4대강도 다스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외쳤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시민들은 ‘표적수사 STOP’ ‘정치검찰 각성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정치보복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은 지근거리에서 시위를 펼쳐 한 때 충돌 우려도 있었지만 별다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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