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위대한 과학자 중 한 명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1942년생으로 올해 76세다.
 
호킹 박사의 유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영국 캠브리지의 자택에서 임종했다고 밝혀졌다.
 
이어 그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고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21세에 루게릭병을 진단받아 손가락 두 개를 제외하고는 움직일 수 없었다. 루게릭병이란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질환으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라고도 불린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컴퓨터가 장착된 특수 휠체어를 활용해 연구, 집필, 강연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대표적인 이론은 1975년 발표한 블랙홀이 입자를 방출하다 증발해 사라질 수 있다는 일명 ‘호킹 복사’이론이다. 이 이론은 물리학계에 큰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 등에 뛰어난 성과를 일궈내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으로 이어지는 물리학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라 인정받는다.
 
호킹 박사는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얻은 뒤 연구원, 교수를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이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