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가수 김흥국이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해 치열한 진실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15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김흥국 씨가 성추행, 성폭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취합 중이고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이미 변호사에게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김흥국 씨는 A 씨와 호텔 자체에 간 적이 없다. 누구나 김흥국이라는 것을 알 텐데 그런 행위를 했을 리가 있겠나. 무분별한 미투 운동의 이면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피해자를 자처한 A 씨에 대해 여러 불순한 의도의 정황들이 있다. 불순한 의도의 접근을 했다는 증거들이 있고 이를 취합해 빠르면 이날 오후 밝히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보험설계사 A 씨는 지난 14일 MBN ‘뉴스8’에 출연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두 차례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촉발됐다.
 
A 씨는 “2016년 보험 설계사로 일하던 중 김흥국 씨를 만났다. 보험 일로 그를 몇 번 만났고 어느 날 술자리 후 머리가 너무 아파 눈을 떠보니 김흥국 씨가 내 옆에서 자고 있었다. 옷이 다 벗겨진 채로”라며 “그는 ‘서로 좋아서 한 것이다’, ‘다 내려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그 이후에도 식사 자리를 한 번 더 가져 총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한편 김흥국은 1985년 전역 후 활동하던 밴드 활동을 그만두고 ‘창백한 꽃잎’이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그는 ‘호랑나비’, ‘59년 왕십리’ 등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가족이 필요해’, ‘아바본색’, ‘예능인력소’, 라디오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라디오’ 등에서 맹활약했다.
 
김흥국은 현재 대한가수협회 5대 회장, 김흥국 장학재단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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