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는 자신의 사인으로 택시비를 일부 결제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상화는 지난 14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사인과 곽윤기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이날 이 프로그램에는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이상화, 이승훈, 임효준, 곽윤기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그는 “제가 소치올림픽이 끝나고 부산에서 팬 사인회를 했다. 당시 윤기도 부산에 올 일이 있어서 팬 사인회에 왔다가 줄 서서 사인을 받아갔다”고 운을 뗐다.
 
또 이상화는 “택시를 탔는데 현금이 부족했다더라. 기본요금 3000원 낼 돈만 있었다고 한다”며 “곽윤기가 ‘이상화 선수 아시냐’고 물었고 택시 기사분이 ‘그 선수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하자 ‘이거 이상화 선수 사인인데 3000원에 이거 2000원 해서 바꿔주시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곽윤기는 “카드로 결제하려 했는데 카드기가 없었다. 선수로서 이상화 팬이고 너무 잘하지 않냐”고 말하자 MC 윤종신은 “거의 가상화폐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울러 이상화는 곽윤기의 ‘엉덩이’ 관련 사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화는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았는데 곽윤기가 걸어오면서 팬티를 뺐다. 되게 적나라하게 트위스트를 하면서 걸어오더라. 제정신이 아닌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에 곽윤기는 “엉덩이가 큰 편이라, 오리 궁둥이라 남들보다 많이 들어가나 보다”고 맞장구쳐 절친한 친구인 두 사람의 훈훈한 호흡이 돋보였다.
 
한편 이상화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를 달성하며 ‘빙속 여제’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그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했지만 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국민에게 선사한 바 있다.
 
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50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후 시상식에서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선보여 ‘깝윤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대표팀 주장으로 5000m계주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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