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오른쪽) (사진 : '대한빙상연맹' 공식 페이스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 26)이 심리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14일 김보름이 속해 있는 ‘브라보앤뉴’ 매니지먼트사는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 김보름은 지난 12일 자신의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병원에서 심리상담을 받았다”라며 “김보름은 올림픽 이후 심리적으로 불안함과 초조한 증상을 호소했다. 병원 의사의 소견이 나와 곧바로 입원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전에 출전했던 김보름은 박지우(한국체대, 21)와 함께 뒤처지는 노선영(콜핑팀, 30)을 챙기지 않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비난을 받았다. 

이에 김보름은 인터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대중들에게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팀추월 뒤에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에도 당당히 얼굴을 못 들었다. 그는 관중들 앞에서 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외면했고, 이어 김보름은 인터뷰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죄송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노선영 왕따 주행 논란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청하는 청원에 60만 명이 동참하며 여론과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한편 김보름 부모도 자녀에 대한 걱정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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