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자회의는 오는 18일 오후 1시30분에 전국 300여명의료계 지도자와 회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정부가 비대위와 사전 협의없이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본인부담률 80% 예비급여 적용을 위한 행정예고를 통해 4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어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13만 의사회원을 규합하고 예비급여를 비롯한 문재인케어에 대한 문제점을 전국민에게 알리겠다"고 피력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9차례에 걸친 의정실무협의체에서 비대위와 사전협의를 통해 문재인케어를 추진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말해왔음에도 예비급여를 일방 강행함으로써 비대위와의 파트너십을 무너뜨렸다"며 "이번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는 대정부 강경투쟁을 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표자대회에는 제40대 의협 회장 후보인 추무진, 기동훈, 최대집, 임수흠, 김숙희, 이용민 등 6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한다.
 
차기 의협 회장 후보들은 연설을 통해 문제인케어가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의 '문대통령님,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발표도 준비돼있다.
 
비대위는 본 발표에 준비 안된 문재인케어가 건강보험제도의 지속성은 물론 국민의 건강과 생명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의료전문가인 의료계와 동행해 늦더라도 안정적인 의료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예비급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29일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차기 의협 회장과 협의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의료계의 강한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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