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충북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지난해 12월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노블휘트니스앤스파) 화재 참사 관련 소방공무원 처벌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충북도의용소방대연합회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의소대원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방공무원 처벌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16일 전했다.
 
충북의소대연합회에 따르면 도내에는 168개대에 5230여 명의 의소대원이 활동 중이다.
 
이날 집회는 소방관 처벌 반대 서명운동과 호소문 낭독, 5분 발언, 구호 제창, 언론사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제천시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난달 21일 집회를 열기로 했다가 유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해 취소한 사례가 있다.
 
제천시의소대연합회는 지난달 9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2만2500여 명이 참여했다.
 
충북의소대연합회는 19일 집회에서 추가 서명을 받은 뒤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는 소방공무원 처벌을 반대하는 수십 건의 청원이 올라왔다. 그중 지난 1월17일부터 2월16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제천화재 관련 소방공무원 사법처리 반대' 청원에 5만3905명이 참했다.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 화재 사건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지난 15일 열기로 했다가 지연하기로 결정했다.
 
제천화재참사는 29명이 목숨을 잃고 40명이 다쳤는가 하면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많은 소방관과 시민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려 심리 상담과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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