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야생생물이 10년 사이에 약 2배 가량 불어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해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있는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자연자원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야생생물 종수가 3202종으로 확인돼 2008년 조사(1726종) 대비 1.85배가 증가했다고 18일 전했다.
 
특히 주왕산의 대표 경관지인 주산지는 1㎢당 출현하는 평균 생물 종수가 187.5종에 이른다.
 
주왕산 전체 평균 1㎢당 34.5종에 비해 5.4배 높은 수치다.

생물종은 곤충류 1469종, 관속식물 758종, 고등균류 503종, 포유류 33종, 조류 60종, 담수어류 18종, 기타(양서류 등) 361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이 산양, 수달, 붉은박쥐 등 3종, Ⅱ급이 가시오갈피, 큰바늘꽃, 삵, 담비, 하늘다람쥐, 새호리기, 새매, 큰말똥가리, 긴꼬리딱새 등 9종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지난해 처음으로 산양이 발견되고, 긴꼬리딱새도 확인되는 등 다양한 생물종이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공주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주왕산국립공원은 유네스코에서 2017년 5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 역사, 문화에서도 잠재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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