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지난 9일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개막한 이래 열흘간 현장 운영인력 6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진단됐다.
 
평창조직위원회와 정부가 참여하는 '범부처 합동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현재 양성 확진자 수는 이와 같이 집계됐다. 선수단에서 감염 환자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대 동계패럴림픽 대회의 선수들의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발생현황 보고자료는 확인되지 않아 비교하기 어려우나, 선수 발생이 없고 자원봉사자 등 운영인력에서만 6명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낮은 수준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발생 환자는 0.6명으로 앞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하루 평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약 10명)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를 보인다.
 
범부처합동대책본부는 지하수, 식음료, 식재료, 조리종사자, 집단급식 식당 등에 대한 검사, 검수 및 검식을 실시했다.
 
집단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차단, 이동식 화장실과 운영인력 숙소 등에 전담인력 배치·점검을 실시하였으며, 패럴림픽 의무실-보건소-의료기관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의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시설에 전담 모니터링 요원 45명을 지정해 청소·소독상태, 음용수 적합 여부, 지하수 사용 숙박시설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행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조직위·관계부처와 협력하여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백서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중행사에 대한 감염병 관리체계를 구축, 대형 행사의 감염병 관리에 대응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