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군(軍)의 미국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가 당초보다 조용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17일 공군에 따르면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록히트 마틴 공장에서 열릴 예정인 F-35A 출고식에는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과 유정열 방위사업청 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F-35A 출고식에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대장)과 전제국 방사청장이 참석할 계획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참석자의 급(級)이 한 단계 낮아진 셈이다.
 
이처럼 참석자의 급이 낮아진 것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한반도 해빙 무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 당국은 그간 북한 전력에 대응해 첨단무기를 도입할 경우 적극 홍보해왔으나, 현재 대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한반도 정세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F-35A는 유사시 레이더망을 피해 북한의 핵심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최고속도 1958㎞/h(마하 1.6)로 날 수 있으며, 최대항속거리는 2221㎞에 이른다. 특히 스텔스 기능이 뛰어나 방공망이 취약한 북한에게는 위협적인 전투기가 될 수 있다.
 
한편 공군은 조종사를 미국에 보내 현지 비행훈련을 거쳐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F-35A를 국내 기지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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