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냉동화물 물동량 유치 기반 마련
포항시는 최근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위치한 (주)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윤석홍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김완조 포항세관장을 비롯하여 농수산업 조합관계자, 국내외 냉동(냉장)화물 유통 관계자, 선사 및 물류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하여 (주)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 준공을 축하하고 물류센터의 시설물을 둘러봤다.
 
이번에 개장한 물류센터는 2014년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주)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의 물류센터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민간자본 150억 원을 투자, 49,086㎡의 부지에 16,547㎡ 대구·경북 내 최대 규모로 지어졌으며 1만3천 톤을 수용하는 고추와 양파, 마늘, 명태, 오징어 등 농수산물을 유통하게 된다.
 
냉동창고는 앞으로 농수산물 가공공장을 추가로 증축해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청도에서 양파 240톤 테스트 물량을 수입, 재포장을 거쳐 전국 농산물시장에 유통하기도 했다.
 
전성곤 (주)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포항 영일만항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고, “부가가치 높은 농수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물동량을 유치하여 영일만항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일만항 배후단지에는 현재 (주)엘리온종합물류가 운영을 시작하여 지난해 10000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의 운영은 영일만항 물동량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철강공단에서 생산되는 철강재와 부원료, 러시아 수출 자동차 등의 화물을 주로 처리해왔던 영일만항은 이번에 문을 연 냉동창고를 통해 기존 화물과 다른 화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영일만항은 처리 화물 다변화와 서비스 질 개선 등 항만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를 기반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연결하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영일만항이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항만 인입철도를 비롯해 국제여객부두와 추가 항만배후단지 건설과 같은 기반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포항영일신항만(주)는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 준공에 앞서 작년 12월 냉동(냉장)화물 취급 화주, 선사, 포워더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개최하고 대구ㆍ경북지역 농수산물 취급 주요 화주인 경북통상(주), 농ㆍ수협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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