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박춘섭)이 20일 조달고객(조달기업, 공공기관)들이 공개적으로 제도 개선을 제안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나라장터 조달통(通)’ 게시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제안된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여타 고객들의 댓글 의견을 고려하고 심층 분석과 정책 판단 등을 통해 최종 내려진 결론을 정기적으로 답변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향후 5년을 바라보는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조직 내·외부 소통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왔으며, ‘나라장터 조달통’ 신설도 그러한 고객중심 조달 추구의 연장선에 있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10월 조직 내 진정한 소통을 위해 내부 익명게시판을 신설 운영하며 공직사회의 내재적 한계인 직급, 신참·고참을 넘어서는 자유로운 소통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일 버리기, 업무환경 개선 등 다양한 업무 아이디어들을 도출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표출되지 못해 쌓여있던 아쉬운 얘기를 나눌 수도 있는 힐링의 장으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보다 생동력있는 조직으로 변모해나가고 있다.

이국형 기획조정관은 “그간 조달고객들이 조달업무가 다소 보수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SNS가 고도로 발달된 소셜미디어 강국의 장점을 살려 공개제안과 댓글을 통한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정부조달의 기능을 혁신하고, 조달의 이미지를 보다 참신하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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