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서관 특성화로 차별화·집중화… 시민 호응 기대

[일요서울 | 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관내 4개 ▲화정 ▲아람누리 ▲마두 ▲주엽어린이 공공도서관의 특성화 완성으로 도서관발전의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특성화란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자료나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와 집중화를 통해 도서관을 운영·관리하는 방안이다. 공공도서관 환경변화에 따른 경영전략 중 하나로 지역의 대표적인 특색을 살려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자부심과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2007년 관내 모든 공공도서관을 특성화 주제로 선정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집중화와 차별화를 강화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 지난 2015년 외부학술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재정비를 진행했으며 시의 특징을 살릴 수 있고 시민이 원하는 4개 주제 분야 ▲꽃(화정도서관), ▲예술(아람누리도서관), ▲그림책(주엽어린이도서관), ▲고양역사자료(마두)로 압축했다. 

주제를 정한 후에는 명확한 방향설정을 위해 각 주제 분야별 전문가들과 수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각 도서관에 흩어져 있던 주제 분야별 도서를 특성화주제별 도서관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거쳤다. 자료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 구성에도 특성화를 반영했다.

 전시회 및 문화프로그램 운영에서도 특성화 주제 분야를 강화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그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람누리도서관은 고양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고양시도서관센터 회원증을 소지한 시민들에게 재단에서 시행하는 공연이나 전시 관람료를 할인하는 사업을 진행,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전시나 공연과 관련된 연계 자료의 전시 등 북큐레이션을 통해 관람의 이해를 돕거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작가의 방’도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 작가들이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정도서관은 국립생물자원관과의 협업으로 전문자료 제공 및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수확한 다양한 꽃씨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지난해 화정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아람누리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각 도서관 담당자들은 “2018년은 그동안 진행해온 특성화를 완성하는 해로 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고양시도서관이 되도록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제2의 도약을 다지는 고양시도서관의 행보,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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